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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6 2분기 실적발표, kakao Q2 Earnings, 카카오 전망과 미래

스테파노An 2016. 8. 22. 14:28

<카카오 이야기>


전 우주 통신규약을 꿈꾸는 대한민국 대표메신저.

바로 카카오톡입니다.


얼마 전이죠.

8월 11일 카카오(주식회사 카카오)의 2016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매출 3765억, 영업이익 266억, 순이익은 132억원 입니다.(연결기준)


한국의 대표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

카카오 미래, 카카오 주가전망 등 이야기가 많이 나올거 같은데요. 

2분기 IR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카오를 이야기해 봅니다.





우선 MAU(Monthly Active Users).

전분기 대비 월별 평균치 MAU가 31만명 증가 하였습니다. 평균 사용자가 늘어나는건 매출에 도움이 되므로 기업 입장에선 반길만한 소식입니다.

다만, 이건 국내 수치이며 글로벌 수치는 49,318에서 49,100(천명) 으로 감소하였습니다.

글로벌 사용자가 늘어야 하는데 글로벌 MAU 감소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매출 구조는 2016년 초 로엔 인수로 아래와 같이 바뀌었네요.

크게 광고, 콘텐츠, 기타로 나뉩니다. 광고가 매출에 차지하는 부분은 36%로 비중이 상당합니다.

작년,올해 핫이슈를 몰고 왔던 카카오 택시/드라이버는 기타항목인 O2O로 묶여 있습니다.




매출은 아래처럼 큰폭으로 상승 했다고 합니다.

로엔 인수 영향으로 콘텐츠부문 큰폭의 매출증가가 있었습니다.

기타 항목이 21,509에서 49,911(백만원) 로 상승하여 O2O의 매출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분기에는 O2O와 관련한 좀 더 가시적인 수치가 나올거 같습니다.

광고는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때는 약 180억 감소 했네요;





가장 중요한 광고 매출만 볼까요? 광고는 인터넷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캐시카우 이므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모바일, PC 광고 매출규모가 증가하였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감소 하였습니다.

PC에서 매출감소가 컸네요; 다음 포탈의 광고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모바일이 광고는 조금씩 상승세 입니다. 모바일의 매출비중은 과거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광고플랫폼을 모바일로 전환 시키려는 것 일까요?





다음에 볼 것은 역시 중요한 콘텐츠...

로엔을 인슈하여 음악 콘텐츠의 매출기여가 확실히 두드러져 보입니다.

로엔의 매출 및 이익 규모가 현재 상황을 계속 유지한다면 음악 콘텐츠는 카카오의 확실한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도 검은 사막때문인지 매출 상승세입니다.





기타 매출은 499 억원입니다.

커머스와 음반유통으로 인한 매출 상승효과라고 합니다. O2O의 가시적인 효과가 실적으로 바로 나오지 않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O2O사업은 기타 항목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다음 3분기에는 기타 매출에 확실히 기여할지...아직은 불투명합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그래프만 보면 매출대비 이익 % 가 전보다 감소하였습니다.

그전보다 남기는 이익이 신통치 않다는 건데, 마케팅 비용을 과감히 집행해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영업 이익규모는 2015년 2분기 부터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순이익은 하락에서 약간 상승. 극적 반전은 3분기를 기다려 봐야 할 듯 합니다.





카카오가 공개한 재무제표 입니다.

매출구조는 위에서 나열한 대로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지급수수료와 금융비용이 대폭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지급수수료의 증가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신규 사업을 확장 하면서 발생한 비용인지...

그리고 차입증가로 인해 금융비용이 많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2016 2분기 실적결과 중 연결이 아닌 별도만 놓고 본다면 실적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매출 2067억, 영업이익 151억)

실제 공개된 수치를 전과 비교만 해도 그렇게 좋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순이익 규모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장 예상치 에도 부합을 못했는지 실적 발표 후 주가 역시 연일 하락 중 이네요;

2014년 다음과 합병 후 뚜렷한 수익모델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카카오 성장이 의심이 되고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의미 인거 같기도 합니다.

카카오는 현재 위기 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성장통 일까요?;


( image from Google.)


플랫폼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한 카카오는 카카오톡 MAU(사용자) 수치의 지속적 상승이 중요합니다.

플랫폼을 사람이나 불특정 이용자가 거쳐가는 또는 이용하는 유무형의 수익창출 공간으로 본다면 답은 명확합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수 확대를 꾀하고 그들이 카카오가 제공하는 플랫폼에 보다 오랫동안 머물게 해야 하는거죠.





또 하나 이번 카카오 실적 발표에서 광고플랫폼 매출이 줄어든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 기반 기술기업들은 광고의 매출이 중요합니다.

시즌별 광고 성수기, 비수기가 있다고 하지만 인터넷 기업의 광고매출을 주목하는건 당연한 겁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 예로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광고 부문이 회사의 매출에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번 확보한 user를 바탕으로 광고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광고를 이용자에게 최대한 노출시키기 위해 지금도 시스템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제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매출에서 Google(검색, 광고)은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광고사업 처럼 확실하고 지속적인 캐시카우가 있어야 기업이 신뢰를 받고 이 매출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투자와 외형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image from Google.)




이처럼 플랫폼을 지향하는 기업으로서 광고사업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Q2에 광고사업을 약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생각이 됩니다.

광고부문의 양적, 질적 성장이 시급해 보입니다. 위에서 살펴 보았듯이  카카오의 국내MAU, 모바일 광고 비중은 지속 증가중입니다.(이 부분은 카카오에 있어 긍정적 신호라고 생각됩니다.)

카카오도 중요성을 알고 있는지 하반기 광고사업부문 조직을 새로 만들고 광고플랫폼을 전격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톡이란 국민 메신저를 카카오는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광고부문은 폭발 성장에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당연히 모바일 광고 비중을 점점 더 확대 하겠죠?


카카오가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아래 그림처럼 '왜 카카오 광고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대외적으로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광고는 PC, 데스크톱 광고에 비해 아직 광고단가가 낮습니다. 모바일 광고의 비중을 계속 늘리면서 광고 단가를 PC나 데스크톱 광고보다 높일 수 있는 변화된 광고 플랫폼의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플 '종료' 후 모바일이나 데스크톱으로 최초 접속시 짧은 스팟 광고를 내보내거나 사용자 위치에 맞춰 광고를 내보내는 식으로 말이죠.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누구에게나 하루 한 번쯤은 카카오 광고 플랫폼을 노출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단, 이용자의 반발을 적당히 고려해서;;;





다음 과제는 O2O의 확실한 이익 창출입니다.

카카오 O2O사업 전망을 밝게한 것은 2015년에 출시된 카카오택시일 겁니다.

출시 4개월만에 누적콜을 1천만건을 돌파하여 콜택시 시장을 순식간에 장악 하였습니다. 콜택시 플랫폼의 정복자가 된 겁니다.

필자도 카카오택시의 붐을 눈여겨 봤습니다. 실제 이용도 많이 해보았고 택시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매우 편리하고 획기적 수단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단기간의 시장점유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해서 가능했던 거죠.

처음에도 의문이 들었던건 과연 어떻게 수익을 창출 해낼까 였습니다. 택시를 콜하거나 또는 요청을 받을때 자사 광고플랫폼을 이용한 광고를 내보낼 것으로 생각이 되었지만 초기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 수익화 시도는 안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시장에서의 카카오택시 효과를 지켜보고 카카오택시를 넘어선 그 무언가를 카카오는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축적된 방대한 교통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말이죠.





이런 카카오택시의 대성공으로 2015년 11월경 수익화 모델을 선보이는데 바로 카카오블랙 서비스입니다.

우버를 벤치마킹하여 국내 고급택시 시장을 조준한 서비스입니다.

초기 수요는 꽤 있을것으로 보였으나 서비스 지역과 차량대수 등 아직 외형을 키우는 중인거 같습니다.

필자도 블랙을 이용해 보았고 카카오블랙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 기억이 있습니다.

다소 비싼 요금때문인지 흥행은 카카오 일반택시 보다 못한 거 같습니다. 생활하면서 이용하는 빈도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얼마전 우버에서 기본요금을 5000원 내리는 선제적 가격인하 소식이 있었는데, 카카오블랙 대응이 궁금하네요.





교통관련 O2O를 평정하고자 올해는 야심차게 대리운전 시장까지 진출을 합니다.

카카오 드라이버를 런칭 하였는데 이용요금, 수수료, 기존업계 반반들 이슈가 많았었죠.

하지만 초기 반응은 카카오택시 이상이라고 합니다.

출시 약 2달간 가입자 100만명, 기사 회원 11만명, 호출수는 270만건이라고 카카오는 밝혔습니다.

그리고 8월 22일 오늘은 이용자가 요금을 제시하는 기능도 도입 하였다고 합니다.


대리운전 시장은 꾸준한 수요와 기사확보가 관건인데, 현재 논란인 이슈가 어느정도 가라앉으면 카카오택시 이상의 시장점유가 예상됩니다.

그에 따른 수익도 폭증 할 겁니다. 카카오 O2O 플랫폼의 확고한 캐시카우가 될지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교통관련 O2O플랫폼 정복을 목표로 하는거 같습니다.

아래 카카오 버스, 카카오 지하철 그리고 카카오 내비가 대표적 서비스입니다. 축적된 트래픽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를 시장에 새로 선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주말이나 특정 이벤트가 있는 시점에 발생되는 트래픽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마이닝이 관건일 건데, 어떤 플랫폼이나 솔루션을 활용할 지 궁금하군요.

Hadoop이 쓰일까요???

아무튼 이런 서비스와 카카오톡 플랫폼을 연동한 수익모델이 시장에 선보인다면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갖게 될 겁니다. 물론 광고 와도 연동 시키겠죠..

카카오는 O2O관련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5천만에 가까운 MAU를 가진 카카오의 전망을 긍정으로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O2O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카카오가 먼저 생각해야 할게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지속적인 MAU 성장과 광고부문 매출 극대화 입니다.

이번 2분기 실적결과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이용자 증가를 통한 광고플랫폼 업그레이드로 매출규모를 키우는게 우선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O2O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른다면 현 주가를 상승 반전시킬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그 예가 될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2년 IPO를 하고 한동안 주가 하락을 경험했지만 현재는 $12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당시 SNS 기업의 버블이라는 뉴스가 난무했고, 페이스북이 제2의 닷컴 버블을 불러올 것이라는 혹평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2016년 페이스북의 현재와 미래 전망은 어떤가요?

현 주가는 17억명의 MAU(그중 모바일 비중이 15억명에 이릅니다), 광고를 기반으로 한 폭발적인 매출성장의 결과입니다. 페이스북은 이제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질적 변화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엄청난 수치의 MAU를 바탕으로 동영상, 검색 서비스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Google Finance.)




카카오도 이런 페이스북의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항상 카카오톡이 있다는 것을 더욱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인구 유동이 많은 서울 명동, 강남역 그리고 한해 수천만이 오가는 인청공항에 카카오의 모습이 어떤 형태로든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는게 이해가 안갈때가 있습니다.

분명한 수익모델이 존재할거 같은데도 말이죠.

아무튼 MAU 수치를 계속 늘려가면서 카카오가 이런 공개된 곳에 적극 노출하는 전략을 편다면 실적과 전망이 극적인 반전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 주가흐름을 단번에 반전 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from Wikipedia.)




현재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건 이런 성장 잠재력 때문입니다.

앞서 얘기한 MAU 확장과 이를 바탕으로 한 광고매출 성장 그리고 하반기 O2O 사업의 확실한 수익모델을 보여 준다면 카카오 스스로 제시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의 모바일 플랫폼 기업이 될 것입니다. 다시 본업에 집중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할 때입니다.


2016년 3분기에 카카오가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기대 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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